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 전설적인 줄리엣 배우의 삶과 유산

올리비아 핫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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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는 1968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르헨티나 출신 영국 배우입니다. 그녀는 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영국으로 이주하여 연기 경력을 쌓았습니다.

2024년 12월 27일(현지 시간), 올리비아 핫세는 암 투병 끝에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그녀의 공식 SNS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리비아 핫세는 1968년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15세의 나이로 줄리엣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1969년 골든 글로브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미성년자였던 그녀의 상반신 노출 장면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2023년 1월, 올리비아 핫세와 당시 로미오 역을 맡았던 레너드 위팅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성추행과 사기, 성 착취 등의 혐의로 5억 달러(약 6,3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촬영 당시 감독이 누드 장면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나체 촬영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10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이들의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해당 장면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에 따라 보호받는다고 판단하였으며, 아동 성학대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리비아 핫세는 이후에도 '블랙 크리스마스', '나일강의 죽음', '마더 테레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에는 활동이 뜸해졌으며, 2024년 별세 소식이 전해져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녀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동료 배우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그녀의 연기와 작품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